향년 94세… 중국서 항일전 활동

독립운동가인 이갑상(李甲相·사진) 지사가 지난 29일 향년 94세로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지사는 대구 출신으로 1945년 2월 중국 구강지구 중국군 제17사단에서 중앙군과의 합동작전에 참가해 항일전에 활동했고, 같은 해 일본 헌병에게 체포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마포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광복을 맞아 석방됐다.

해방 후에는 교육 보국의 뜻을 품고 교직에서 장학사와 교장을 두루 역임해 독립정신을 근간으로 한 후진양성과 교육발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또 광복회 중·서구지회장을 역임해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예우를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77년 12월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빈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김명환 광복회지회장 등이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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