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 입시 어떻게 달라지나

올해 실시되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등 부분적인 변화가 생겼다. 이번 입시에서도 수시모집의 비중은 늘어나고 정시모집이 줄어드는 추세다. 수시모집 중에서 논술고사와 적성시험 및 특기자 전형 비중이 줄어들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됐으며, 학생부 중심 전형 중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들의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부여할 정도로 중요해졌다. 대구 송원학원과 함께 이번 입시에서 달라진 점을 살펴보고 대비 전략을 점검해보자.

전체 모집인원 줄고 수시모집 비중 증가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 점차 확대 추세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
논술고사 모집인원 감소,기타전형은 늘어


□ 전체 모집인원 감소

우수학생 확보 유리, 수시 늘려
정시 모집은 줄어드는 추세

2018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정원이 줄어들었다.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73.7%를 선발하는데 전년도의 69.9%보다 늘어나고 정시모집은 그만큼 감소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한 것은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70% 이상을 선발하는데다, 우수한 수험생 대부분이 수시모집에 복수지원하기 때문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 증가

지방대는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비교과 관리도 소홀히 하면 안돼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전년도보다 늘어나면서 수시모집은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전체적으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높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은 전년도의 7만2천101명(20.3%)에서 8만3천231명(23.6%)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18학년도에도 수시모집에서 지방 대학들은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학생부 교과 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특히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데 앞으로는 학생부 교과 관리뿐만 아니라 비교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2018학년도에도 평소 학생부 비교과 관리를 잘해온 수험생이 유리해질 전망이다.

□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 40% 달해
정시 수능 전형은 23%나 차지

2018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심 전형, 정시모집은 수능 중심 전형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22만4천166명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교과 전형이 14만935명으로 40.0%를 차지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은 8만3천231명으로 23.6%를 차지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중심 전형으로 8만311명을 모집하는데 22.8%를 차지한다.

□ 논술고사 모집인원 감소

30개 대학서 1만3천120명 선발
고려대는 논술전형 폐지하기도

지난 2017학년도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30개 대학에서 1만4천861명을 선발했으며, 2018학년도에는 31개 대학에서 1만3천12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수는 1곳이 늘었으나 2018학년도에도 전년도에 이어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을 축소했다.

서강대는 364명을 355명으로, 경북대는 913명에서 854명, 부산대도 798명에서 744명으로 줄였다. 다만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규모가 작지만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올해도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도 연세대를 포함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2018학년도에는 지난해에 시행하지 않았던 덕성여대, 한국산업기술대가 논술 전형을 시행하고 고려대는 논술 전형이 폐지됐다.

□ 기타전형 모집인원 증가

적성시험 실시 대학 2곳 늘어
지역인재 특별전형 규모도 확대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전년도보다 한성대, 평택대 2개 대학이 늘면서 모집인원도 전년도의 4천562명에서 4천885명으로 늘었다.

적성시험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적성시험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주로 중위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전형이다. 고른 기회전형의 정원 내 모집인원도 전년대비 1천495명 늘었고, 정원외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272명 감소하였으며 전체 모집인원은 1천223명 증가했다.

아울러 2015학년도부터 시행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 규모도 확대됐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주로 의학계열에서 시행하는데 지역의 우수한 수험생들이 해당 지역 의학계열에 진학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학년도에 처음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 영역은 대학별 반영방법에 따른 본인의 유·불리를 유의해 지원해야 한다. 영어 영역은 수시모집 113개교, 정시모집 39개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며, 정시모집에서 188개교는 비율로 반영하고 19개교는 가(감)점으로 반영한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대구 송원학원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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