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연구 끝 재배·육성 성공
강황 활용 `웰빙 약초빵` 개발
주민 새소득원 기대

【영주】 풍기인삼을 비롯한 소백산의 각종 산약초로 건강푸드를 생산하고 있는 영주시가 건강식품인 강황을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재배·육성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영주시에서 재배한 강황을 이용한 웰빙 약초빵이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를 통해 출시되는 등 강황을 활용한 다양한 웰빙식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강황을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의 기후 특성을 고려한 서리피해와 저온 등에 대비한 안전생산, 유효성분인 쿠쿠마노이드 증대 기술개발 등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은 강황 생산을 목표로 2015년부터 기술을 연구해왔다.

또, 지난해는 봉화약용작물연구소와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해 고품질 생산기술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공기술을 개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영주지역에서 강황이 성공적으로 재배되면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이달 10일에는 롯데제과와 백두대간 약용작물 제빵 제품화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주에서 생산되는 강황을 비롯한 약용작물을 활용한 건강빵 제품 개발을 진행해 롯데백화점 내 베이커리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개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산림치유 시설 국립산림치유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테라푸드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은 간의 독성을 해독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 효과가 있는 약용작물로 커큐민 성분은 심장마비, 당뇨, 암 예방, 관절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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