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난해 도로·건축·하수·하천 등 공공건설 부문
2012년 처음 도입 후 전체 51건 1천78억 예산 줄여

대구시가 설계 경제성검토를 통해 19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올렸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도로·건축·하수·하천분야 등 공공건설공사의 설계 경제성검토(설계VE-Value Engineering)를 통해 모두 19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창의적 아이디어 166건을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켰다.

설계 경제성검토는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완료 전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기법이다.

특히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지난 2012년 이후 올 1월 현재까지 대구시와 산하부서, 구·군, 공사·공단에서 시행한 51건의 건설공사에서 모두 1천7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앞으로도 시는 설계경제성검토 과정에서 도출된 우수제안에 대해 설계사와 발주청 담당자 등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2017 설계VE 사례집`을 발간해 설계·시공의 개선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 홍성주 건설교통국장은 “어려운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경제성검토 심의를 신속하게 완료해 조기발주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며 “단순히 사업비 절감에만 치우쳐 공공시설물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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