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선산농협이 다음달 8일 조합장 보궐선거를 치른다.

2015년 3월 열린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재판을 받던 A(54)조합장이 스스로 조합장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선산농협은 3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거쳐 다음 달 8일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A조합장은 1·2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상고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임춘구 구미시의원, 김광득 전 조합장, 이재학 이사, 김학수 전 농협 직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거인 수는 2천140여명이다.

선산농협 조합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옥성농협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옥성농협 B(68)조합장도 같은 선거에서 조합원 2명에게 현금 370만원을 건넨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해 현재 재판 중이다.

옥성농협 조합원들은 B조합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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