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현빈, 두 톱스타의 스크린 맞대결에서 조인성이 먼저 웃었다. 조인성 주연의 영화 `더 킹`은 개봉 첫날인 18일 현빈 주연의 `공조`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킹`은 전날 하루 동안 28만8천972명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조인성이 `쌍화점`(2008) 이후 9년 만에 출연한 스크린 복귀작인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꿈꾸던 검사 박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의 실세 권력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관상`(2013)의 한재림 감독 작품으로, 권력자들의 세계를 신랄하고 통쾌하게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빈과 유해진이 출연한 `공조`는 전날 15만1천653명을 불러모으며 2위로 출발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한 형사가 함께 수사를 벌이는 내용의 액션영화다. `역린`(2014)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현빈이 자동차 추격신, 격투기, 와이어 등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 2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3위로 밀려났다. 지금까지 `너의 이름은.`을 관람한 관객 수는 273만8천25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