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기초협의 단계
수도권·해외관광객 등
울릉도 접근망 대폭 확대 기대

▲ 강원도 양양 수산항. /강원도 환동해본부 제공

【울릉】 울릉도~독도 항로에 제3의 여객선 취항이 추진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가 양양군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양양군 수산항에서 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 취항을 위해 양양군과 인천의 선사가 기초적 협의를 하는 단계라고 19일 밝혔다.

어민단체인 어촌계와는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군(軍)과는 일부 문제를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등 접근망이 대폭 개선되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양 수산항은 양양국제공항과 인접해 교통 요충지와 어업근거지 역할도 하고, 요트항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등 인기가 높다. 지난해는 1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런 입지적 조건으로 수도권 관광객뿐 아니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관광객의 울릉도·독도 여행도 가능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강원 동해안에서는 강릉항과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와 독도 정기여객선이 취항 중이다. 양양군은 기존의 여객선 업체와 함께 다른 선사와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객선 취항은 여객선사와 지자체가 허가를 내주는 것이 아니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 때문에 선사 선정은 양양군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광역교통망, 관광 인프라를 연계하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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