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IT 전시회 라스베이거스 `CES 2017` 참가
대구 공동관 구성 등 지역업체 16곳 참가 직접 지원
청소 로봇·스키에이트 제품, 유통문의 쇄도 `인기몰이`

대구테크노파크가 세계 최대의 IT 관련 전시회인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자박람회(CES 2017)`에서 대구 공동관 구성 등 직접 지원을 통해 지역업체들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16일 대구TP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업체 16개사의 참가를 직접 지원해 총 654건 및 3천50만여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현지에서 430만여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2013년부터 5년 연속으로 공동관을 조성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및 제품 트렌드를 지역기업에 이식하는 촉매제 및 판로개척 역할을 톡톡히 한 결과다.

우선,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는 이번 CES 2017 대구 공동관 조성과 운영의 총괄 주관을 수행함과 동시에 12개사의 참가를 직접 지원해 439건 및 2천650만여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특히 참가한 기업 가운데 유리창 청소 로봇인 윈도우메이트를 제작하는 ㈜알에프가 가장 눈에 띄었다.

알에프는 이번 CES 2017에서 `가정용 전자기기` 및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2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또한, 일본 내 유통전문회사인 SODC와 429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세계 유수의 바이어로부터 제품 공급 및 유통과 관련된 요청이 쇄도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려 앞으로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지역 스포츠 융복합 관련 기업 4개사의 참가를 지원해 215건 및 400만여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스키와 스케이트를 합친 하이브리드제품인 `스키에이트(SKIATE)`를 출품한 스노몬스는 상담 고객만 300명을 넘기는 등 전시회 기간에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의 예상밖의 반응에 현재 귀국일정을 잠시 미루고 해외 바이어들과 구체적인 상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구공동관을 주관한 대구TP 권업 원장은 “기술 및 산업 간 거대한 이종교배의 현장인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며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시도에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와 시장이 열린다는 점을 지역기업인들과 교감하고, 그에 따른 지원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ES 2017 대구 공동관은 대구TP와 경북대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및 스마트드론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조성해 지역기업 14개사를 비롯한 국내 22개 기업의 전시운영 및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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