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관포항북부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사
요즘 방영하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는 이런 대사가 있었다.

환자가 의사에게 “나는 살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고, 당신은 살리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니 잘 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라는 대사다.

이 대사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치안분야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계성을 따질 수 있다. `안전닥터 경찰`과 치안의 고객인 주민들이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대처한다면, 지역이 안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민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범죄에 대해 필자는 절도라고 생각한다.

절도는 최근 3년간 포항시 북구지역 내에서 발생한 주요 범죄 중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소위 `좀도둑`이라는 피해금액 100만원 이하의 경미절도가 전체 절도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오토바이, 자전거, 휴대폰·지갑 등 소지품 절도가 이에 포함된다. 경찰은 민생 침해의 주범인 좀도둑 발생을 감소시키려고 가시적 순찰활동, 문안순찰, 범인검거 등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범죄발생 분석을 통해 포항시청과 협력해 범죄 취약지역에 방범용CCTV 설치 확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하지만, 범죄를 막고자 하는 경찰의 의지뿐만 아니라 피해를 보지 않으려는 주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의 물건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보는 관심을 두고 `안전한 장소에 보관했는지`, `잘 잠갔는지`, `놓고 간 물건은 없는지` 등 3가지 만이라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분실뿐만 아니라 및 좀도둑 발생 감소에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살기 좋은 도시의 중요한 기준으로 꼽히는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좀도둑 퇴치를 기반으로 경찰과 주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안전 1번지 포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