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정,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현준 예천군수

▲ 제2회 세계 활축제 개막식.
▲ 제2회 세계 활축제 개막식.

경북도청이 이전을 완료함으로써 예천군은 제2의 도약시기를 맞이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해 예천군의 신도시 아파트에는 1천200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해 50년 만에 인구가 증가했으며, 신도시와 예천읍을 연결하는 8.5㎞직통도로가 완공돼 이전에 비해 예천군으로의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예천군은 올해 신도청시대 2년차를 맞이해 신도시와 연계한 도시기반 확충과 도시 근교농업을 육성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고, 군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군청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지난 대회를 통해 호평받은 `세계활축제`의 성공적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그렇다면 예천의 금년 군정추진 주요 방향과 목표는 어떤 것일까. 아래는 이현준 군수와 예천군민이 함께 그려가고 있는 2017년 예천군의 청사진이다.

벽천폭포·역사공원 조성 등
도시 재정비 사업 완료 최선

곤충엑스포·활 축제 활성화
지역 농산물 경쟁력 확보 등
경북 최대 부자농촌 도약


▲원도심 유입을 원활하게 할 도시기반 확충

예천읍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8.5㎞직통도로가 지난 연말 개통하여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이다. 직통도로 주변지역 활성화 용역을 바탕으로 거점별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군 관리계획 재정비 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실질적인 개발 사업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예천의 관문인 남산에 `희망예천 벽천폭포`를 설치하여 예천교 경관조명, 한천음악분수와 함께 예천의 랜드마크로 역할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한천 고향의 강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개심사지 주변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여 군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신축 중인 예천군청사와 함께 건설할 예정인 국민체육센터는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군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 곤충엑스포 개장식.
▲ 곤충엑스포 개장식.

▲곤충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사업 확대

예천군이 지난해 세 번째로 개최한 예천세계곤충엑스포. 이 축제는 세계곤충학회로부터 `세계 최대 곤충축제`로 인정받았고, 곤충의 산업화, 특히 식·약용곤충의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로 평가받았다. 또한, 이를 통해 곤충산업의 선점 필요성도 느꼈다.

정부의 곤충산업 육성계획을 바탕으로 예천군은 곤충의 연구·지도와 판로 확보, 시설 관리·운영을 세분화하여 추진하고, 곤충사육 법인과 농가를 늘려감으로써 양적 확대와 질적 수준을 동시에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재 약 4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제2농공단지를 조기에 분양 완료하고, 제3특화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며, 신도시 인근에 일반산업단지 조성도 더불어 추진될 예정이다.

예천은 양궁과 더불어 육상 전지훈련지역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어 기존 실내훈련장 외에도 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금년 말까지 경북 육상실내훈련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훈련장이 완공되면 직선과 곡선 훈련, 필드 훈련이 모두 가능하며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확대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천군은 양궁대회와 함께 스포츠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관광 확충

국립산림치유원과 곤충생태원, 사과 테마파크를 연계하고 삼강문화단지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회룡포, 쌍절암 탐방로와 더불어 예천군 관광의 양대축이 완성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축제의 문화관광 상품화를 위해 곤충엑스포와 활축제를 한국의 대표 축제로 육성하고, 순대축제와 막걸리축제로 지역의 이미지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를 국제적인 축제로 키워나가기 위하여 대회 기간 중에 예천군이 중심이 된 세계전통활연맹을 창설하여 활의 메카 예천의 자긍심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 곤충생명사업 심포지엄.
▲ 곤충생명사업 심포지엄.

▲친환경농업·유통기반 확충으로 부자농촌

예천군은 경상북도 농정대상 평가에서 6년 연속 수상했다.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예천군은 올해 전체 예산의 18%가 넘는 686억여 원을 농업분야에 투자한다.

도청 신도시에 로컬푸드 체계를 갖추고 근교농업단지에 내재해형 하우스, 이동식저온저장고, 다겹보온커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효자 고항과 보문 산성 지역에서 지난해부터 조성 중인 75㏊ 규모의 과실 전문 생산단지를 올해 말까지 완공하고, 지난해 완공된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를 민간에 위탁하여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예천농산물의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출하를 유도하여 등 예천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도 주력하게 된다.

또한, 총 9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경북 최대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을 금년 중에 완공하여 고품질의 쌀을 가공·유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농업의 6차산업화와 ICT융복합 농업, 예천 참우의 명품화, 산림자원 보호 육성 등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임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 신도청 진입도로.
▲ 신도청 진입도로.

▲군민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행복 예천

예천군에서는 올해 복지분야에 68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민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행복·복지예천`을 구현하기 위해 보편적인 맞춤형 복지 확대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현재 18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확대하고, 어르신들이 보람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활동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효 문화 확산과 인성을 정립하기 위하여 3대가 함께 하는 `할매할배의 날`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경로당 안전보험 가입과 CCTV 설치로 어르신들의 안전과 복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저소득 취약계층이 안정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89억 원을 지원하며, 4천700여 명에 달하는 장애인과 360여 가구가 넘는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릴 수 있도록 6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동들을 위해 영유아 보육료 및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 가정양육수당 등에 9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 은붕어잡이 축제 불꽃놀이.
▲ 은붕어잡이 축제 불꽃놀이.

▲군민과 소통하는 화합의 군정 지향

지난해 도청 이전과 함께 신도청시대가 도래하여 신도시에 1천2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하였고, 올해 3천7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호명면에서는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예천군에서는 지금까지 농촌 위주의 행정을 펼쳐왔으나, 신도시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도시행정을 더불어 펼칠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한다.

 

▲ 이현준 예천군수
▲ 이현준 예천군수

신도시 주민들에게 예천을 정확하게 알리고, 이들이 축제나 각종 행사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여 군민으로서의 자긍심과 군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수실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하게 전달되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는 화합과 섬김의 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올해는 경북도청이 이전한 지 2년차가 되는 해로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하고, 도시기반을 확충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심에 있는 예천군이 인구 10만명 시대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 될 있도록 군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