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정, 단체장에게 듣는다
최수일 울릉군수

▲ 자연과 공존하는 섬 울릉도.
▲ 자연과 공존하는 섬 울릉도.

울릉군은 올해 최대 숙원사업인 공항건설 기본설계 완수, 섬 일주도로 제2건설공사, 울릉항 2단계 착수 등 하늘, 땅, 바다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울릉군은 모두가 잘 사는 지역을 만들고자 일자리 창출에 힘쓴 결과 지난해까지 수년째 전국 1위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삶의 질 향상에도 주력한다. 또 감소하는 관광객을 다시 불러올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수일 군수는 관광 인프라구축, 행복이 넘치는 복지, 경쟁력 강한 농·어촌 육성, 명품 관광사업 조성, 청정 자연환경 보존 등 군정의 주요정책을 반드시 완수해 미래 10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년 인터뷰를 통해 최수일 군수가 그려갈 2017년 울릉도의 청사진에 대해 알아본다.


울릉공항 올해 착공 추진
울릉항 2단계 준공도 속도

전체 예산 10% 이상
맞춤형 복지·보건 분야 투자

기르는 어업으로 소득 증대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해
세계적 에너지 관광섬 구축

-울릉군민의 숙원인 대형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울릉공항은 19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착공토록 하고 국토교통부, 국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 조기 발주, 100인승 이상의 항공기 취항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울릉항 2단계 개발은 1천8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9년에 준공, 대형여객선 취항 등 울릉(사동)항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여객부두가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

울릉 일주도로는 1천2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에 준공, 경제 성장의 축이 되도록 하고 일부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또한, 일주도로 제2건설공사는 504억 원을 확보해 3월 착공하겠다.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복지행정 구현을 위한 복안은.

▲전체 예산의 10% 이상을 복지·보건 분야에 투자,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도 골고루 발전시켜 소외된 계층과 서민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맞춤형 복지가 군민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노인 돌봄 서비스 수혜대상 확대, 저소득층 최소 생활 보장, 저소득층 생계급여 인상 등 수급자의 재산형성 지원을 확대하고 생계비 부담을 줄여 빈곤 탈출을 뒷받침하겠다.

저소득층 학습비 지원, 경로당 시설 개선, 노인 일자리 마련, 사회활동 지원, 여성대학 및 사회 활동사업 지원, 장애인 자립기반 구축, 편의시설 제공, 노후화된 의료장비 교체, 보건의료 시설 개선 등을 진행한다.

거점중학교 건립 추진, 울릉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 대학교 향토생활관 지원, 영어 회화학습 시스템사업 지원, 자기주도형 독서지도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행정의 내실화를 기하겠다.

 

▲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변화.
▲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변화.

-친환경·고품질 특산품 육성을 위한 방안은.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인 명품을 개발해 잘사는 농·어촌 육성,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우수성을 인정한 특산품·산채 육성사업 추진, 친환경 먹을거리 개발, 청정 울릉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 고품질 특화작물 생산기반 조성, 6차산업 기반 구축, 기후변화 대체작물 개발,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칡소 관리체계 구축 및 친환경 사료 공장을 운영하겠다.

산채, 오징어, 고로쇠 등 특산물 포장재 개발, 특산물 체험유통단지 설립, 체계적인 유통망 구축, 홍보 일원화, 수산자원 고갈 등 어려운 미래 어업환경 개선을 위한 성장 방향과 동력을 마련하고, 경쟁력 강화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연안바다 목장화 사업을 통해 바다 환경 개선, 수산자원 회복, 기르는 어업 전환, 심해 가두리 어장 확충, 해삼 양식산업의 울릉·독도 해양연구기지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 이관, 전문성 부여, 홍해삼·홍합·따개비 등 고유종 복원, 어민들의 소득증대 지원, 국가·지방어항 시설 확충, 안전한 수산업 기반 확보, 깨끗한 항만 조성, 어업여건 개선, 어민들의 열악한 정주 여건도 변화시킬 계획이다.

-울릉도를 세계인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육성할 방안은.

▲육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가옥, 음식, 식물 등 다양한 분야의 독특한 자원을 미래 관광전략사업으로 개발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대형크루즈선 운항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객선사 등과 연계해 KTX 강원도 개통에 따른 협력사업을 시행하고,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관광 상품과 연계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관광산업의 변화를 도모한다.

녹색테마파크, 수토문화나라, 지오투어리즘, 삼국시대 우산국 관광자원 개발사업 등 관광시설 확충, 개척사 주제관광지 태하지구 전통가옥인 너와마을 문화거리 조성 등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동해안 5개 시·군 주관 상생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지오투어리즘 관광사업 통합 추진 및 다변화 모색, 화산·생태자연을 직접 체험, 둘레길 재정비와 통합관리로 고급화된 개인 관광을 유도해 나가겠다.

 

▲ 저동항은 다기능 복합항으로 건설한다.
▲ 저동항은 다기능 복합항으로 건설한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동해 중심도시를 이야기했는데.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 1단계 사업을 착공한다. 총사업비 2천685억 원으로 2020년까지 태양광, 풍력, 지열, 수력설비 준공, 2025년까지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적인 에너지 관광 섬으로 구축하겠다.

LPG 배관망 사업 예비타당성 반영, 사동 분뇨종말처리와 음식폐기물 공공 처리시설을 1월부터 정상 운영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총 사업비 561억 원이 투입되는 통합 상수도 1단계 사업을 준공해 북면 추산~남양지역까지 급수를 공급하고, 2단계 실시설계도 시행한다. 마을단위 하수처리시설에 257억 원을 투입해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연안 해역의 오염을 방지토록 하겠다.

도동항 중점관리구역 경관계획 수립 완료에 따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자연과 조화되는 도동항으로 변모시켜 국립수목원을 유치하겠다.

 

▲ 각종 전시관도 건립해 울릉도를 알릴 계획이다.
▲ 각종 전시관도 건립해 울릉도를 알릴 계획이다.

-경제 기반조성과 안전한 울릉을 위한 복안은.

▲다기능 복합형 어항 개발을 위해 총 사업비 955억 원을 투입해 해양관광의 중심 역할을 하게 만들고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다.

현포리 붕괴위험지구 개선, 천부 지겟골도로 확포장, 복합형 주차 허브 구축 등을 위해 45억 원의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낙후지역 균형 발전 도모, 도동· 저동 간 관광지 연계 순환도로 건설, 와록사 해안산책로 조성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338억 원이 투입되는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의 안정적 마무리와 2018년부터 시행되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 계획 등에 많은 예산이 확보되도록 하겠다.

재해위험지구 보수 및 보강, 소하천 정비 등에 50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하고, 각종 재난에 선제 대응, 군민에게 신속한 재난 정보제공을 위한 SNS(온라인서비스) 운영, 울릉소방서 유치 등 안전한 울릉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 최수일 울릉군수
▲ 최수일 울릉군수

-독도를 전 국민이 아끼는 섬으로 만들 계획은.

▲독도는 울릉군의 부속 섬이다. 지리적·군사적 요충지로도 매우 중요하다. 독도 생태계의 보전과 해양영토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조기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 속에 독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독도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우리 땅 독도의 가치와 영토수호정신을 함양시키겠다.

또한, 자매결연 시·군 및 단체의 순회 독도전시회 개최,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학술행사의 시행, 독도의 현황과 역사·경관 등을 담은 동영상 제작·배부, 독도영유권 강화에도 힘쓰겠다.

전 국민 독도밟기운동, 공무원 독도아카데미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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