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면 된다`는 메시지 전하고파”
“`노력하면 된다`는 메시지 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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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6.12.27 02:01
  • 게재일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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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희 역도연맹 시상식서 MVP

▲ 2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역도연맹 회장 취임식 및 2020 도쿄올림픽 역도 후원회 발대식 겸 역도인 통합의 밤`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윤진희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다.

윤진희는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열린 2016년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그는 “역도 선수로 15년을 뛰면서 우수상, 신인상은 받아봤는데 MVP는 처음”이라며 “정말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다”고 웃었다.

윤진희는 8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을 들어 동메달을 땄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역도가 수확한 유일한 메달이었다. 한국 역도의 암흑기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윤진희는 “은퇴를 하고, 복귀해 따낸 메달이라 더 기뻤다. 이번 MVP 수상도 먼 길을 돌아와서 받은 상이라 개인적으로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

윤진희는 `한국 역도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대회에서 여자 75㎏ 이상급 장미란과 남자 77㎏급 사재혁은 금메달을 땄다. 윤진희도 주목받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금메달리스트를 향했다.

윤진희는 “2008년에는 워낙 대단한 기록을 낸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역도 관련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현역 최고 역도 스타`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은퇴한 윤진희는 2014년 말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고서 1년 반 만에 윤진희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돌아왔다.

남편 원정식(26·고양시청)과 부부 동반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도 이뤘다.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윤진희가 3관왕, 원정식이 2관왕에 올라 부부가 금메달 5개를 수확하는 쾌거도 이뤘다.

윤진희는 “남편과 의지하며 서로 큰 힘이 됐다”고 떠올렸다.

내리막길을 걷던 한국 역도를 윤진희가 들어 올렸다.

윤진희는 “은퇴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은 내가 현역으로 복귀해서 올림픽 메달을 땄다. 후배들에게 `노력하면 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현재 재활 중이다.

윤진희는 전국체전이 끝난 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윤진희는 “수술을 받으면서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그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땄는데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며 “재활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싶다”고 밝혔다.

남편 원정식은 더 큰 꿈을 꾼다.

원정식은 지금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내 윤진희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동반 출전하자”고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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