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김지연은 우수 선수상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펜싱인의 밤 행사에서 양달식 감독(왼쪽부터), 우수선수상 김지연, 신헌철 대한 펜싱협회장, 최우수선수상 박상영이 케익 커팅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1·한국체대)이 대한펜싱협회의 올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박상영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펜싱협회 주최 `2016 펜싱인의 밤` 행사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올해 8월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기적 같은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헝가리 선수한테 10-14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할 것 같았지만,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5득점 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혼잣말로 `할 수 있다`를 되뇌는 모습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그는 현재 남자 에페 세계랭킹 1위다.

박상영은 “앞으로 펜싱 선수로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2016년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과분한 사랑을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상욱(대전대)과 김지연(익산시청)은 우수 선수상, 조희제 전 국가대표 남자 에페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