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 지도가 바뀌고 시장이 15번 바뀌는 동안 한 자리에서 그 모든 변화와 역사를 기록해 온 남재일 주무관. 그는 영주시 역사의 기록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남재일 주무관은 “영주시 지역에서는 안 가본 데가 없고 안 찍은 행사가 없어 지금까지 찍은 사진이 어림잡아도 100만장은 될 것”이라며 “처음 사진기록 업무를 시작할 때 손에 익숙하지 않은 사진기를 들고 몇 개월 간 사용법을 익혀가며 사진 찍으러 다녔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또 “영주시 전체의 촬영업무를 혼자서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주말에도 밀려드는 각종 행사에 가족과 맘 편히 휴가 한 번 다녀오지 못했다”며 “하나뿐인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없었던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남재일 주무관은 퇴직을 10여 일 앞두고도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모범적인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세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