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지역 유치 결정
16개국 17개 학회 가입

▲ 지난 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제9차 아시아태평양 물리학회 연합회 이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연합회 본부가 포항에 유치됐다.

APCTP는 지난 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제9차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연합회(AAPPS, 회장 김승환) 이사회에서 연합회 본부를 포항에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AAPPS는 1989년에 설립돼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등 아태지역 16개 국가 17개 물리학회가 가입돼 있으며, 미국물리학회(APS), 유럽물리학회(EPS)와 함께 세계 3대 물리학회 연합학술단체로 물리학 연구, 교육 및 아태지역 학술 협력에 공헌하고 있다. 또 AAPPS본부는 정기학술대회인 APPC개최·운영 뿐만 아니라, 각 학술분과에 연례 학술대회 개최를 지원하며 소식지 발간, 홈페이지 운영, 195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양첸닝상(C.N. Yang Award) 수상자 선정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AAPPS 본부 유치로 포항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초과학 중심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기초과학 역량을 인정받는 사례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교류가 더욱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일한 물리분야 국제연구소를 유치한 이번 결과는 국가는 물론 우리 지역의 큰 자부심”이라며 “지역의 연구기관들이 국가적인 과학기술체계와 협력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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