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력·돌파력 탁월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 비위 의혹과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수사를 담당할 수사팀장으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결정됐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1일 법무부와 검찰에 요청했으며, 윤 검사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박 특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는 안한다고 사양했는데 같이 수사를 하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배이기에 아주 간곡하게 부탁해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윤 검사는 특수통으로 불린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 1·2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주요 수사 보직을 모두 지낸 윤 검사는 여러 대형 사건을 수사했다. 수사력과 돌파력, 지휘통솔력이 탁월하고 강단 있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3년 4월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은 뒤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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