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쟁기 경북인이 보여준 나라 사랑 정신과 실천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기 위한 학술회의가 안동에서 열린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한국근현대사학회는 오는 3일 오후 안동대 지역협력관에서 `경북인의 의병항쟁사 연구`에 관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2007년부터 해마다 경북지역 독립 운동사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첫해와 2008년에는 전반적인 총론을 다뤘고, 2009년부터는 `의병사 연구`, `자정순국 투쟁사 연구`, `만주지역 항일투쟁사 연구`, `일제하 전시체제기 항일투쟁사 연구`와 같은 세부 주제를 다뤘다.

올해는 경북의 독립운동을 조금 더 세밀하게 살펴보기 위해 경북인이 펼친 의병항쟁을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신진희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연구원의 `경북지역 전기 의병장의 동학인식과 대응`, 한준호 연구원의 `14연대 진중일지를 통해 본 경북지역 의병항쟁`, 충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의 `경북지역 의병 참여자들의 의병항쟁 이후의 활동`이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에 이어 박걸순 충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맹수 원광대 교수, 권영배 계명대 교수, 권대웅 영남대 교수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경북지역 의병항쟁사를 보다 세밀하게 조명하는 자리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 성과를 기초로 한국독립운동사에서 경북의 위치와 의미를 정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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