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씬스틸러-드라마전쟁` MC
새 예능으로 10년만에 지상파 복귀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하는 SBS TV의 새 예능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 다음주 첫 방송된다.

씬스틸러는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란 뜻으로 영화, 드라마 등에서 주연 이상의 활약으로 시청자나 관객들을 사로잡은 조연 배우를 가리킨다.

제목처럼 김병옥, 이준혁, 황영희, 이규한, 강예원, 이시언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해 무대 뒤 이야기를 풀어놓고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수홍이 단독 MC를 맡았다.

박수홍은 SBS 토크쇼 `야심만만` 이후 근 10년 만에 지상파 MC로 복귀한다.

박수홍은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전쟁` 제작발표회에서 “10년만에 SBS 월요일 밤을 책임지게 됐다”며 “요새 제가 손대는 것마다 잘된다. 시청률 7%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어 “잘 될 때 겸손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행복하고, 행복한 만큼 클럽은 못 가지만 더 즐거운 축제를 하게 됐다”면서 “옆에서 본 배우분들의 연기가 대단하다. 시청률이 안 나올 수가 없다”고 했다.

`드라마전쟁`은 같은 시간대 동료 개그맨인 신동엽이 진행하는 KBS 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와 경쟁하게 된다.

박수홍은 “절대 지지 않을 생각”이라며 “`안녕하세요`는 좋은 프로그램인데 오래 하지 않았느냐. 새로운 것에는 못 당한다”고 말했다.

양세형과 정준하가 출연자들을 두 팀으로 나눠 팀 연기 대결을 이끌며 박수홍을 측면 지원한다. `드라마전쟁`은 지난 추석 연휴 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뒤 이번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오는 5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