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5만6천여명 응시
반입금지 물품 등 체크해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2만5천199명이 감소한 60만 5천988명이 지원했다.

수험생은 이날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진행된다.

대구는 총 48개 시험장에서 지난해보다 1천 846명 감소한 3만1천513명이 시험을 치른다. 경북에서는 총 73개 시험장에서 지난해보다 1천177명이 감소한 2만4천671명이 응시하며 이중 포항지구에는 총 14개 시험장(울진·영덕 각 1곳 포함)에서 6천108명이 시험을 친다.

올해 수능부터는 휴대 가능 물품, 응시 영역 등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는 만큼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수능에서 전자식 시계는 일체 반입이 금지된다. 통신기능과 LED, LCD 등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있는 시계를 지참할 수 없고,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밴드 등 스마트 기기, 전자계산기,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휴대전화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도 금지다. 만약 실수로 이를 가져갔다면 시험 시작 전에 반드시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고,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아울러 올해는 4교시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돼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당일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야 하며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은 감독관과 복도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보건실 등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다만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하고 외부로 이탈하는 경우 시험 포기로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며 예년과 달리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 1℃에서 오후 한낮 17℃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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