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도 젠더 거버넌스 포럼` 성료

▲ 지난 1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북도 젠더 거버넌스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이 지난 1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경북도 젠더 거버넌스 포럼`을 개최했다.

`일·가정 더불 UP!, 행복 Plu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도내 여성가족정책관, 공무원,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여성친화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과 양성평등사회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포럼에는 민무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최숙희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 권준 한국능력협회인증원 팀장, 배옥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연구위원, 최청락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일·가정 양립지원센터장, 박권학 ㈜서원푸드 본부장 등 6명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해 일·가정 양립정책 관련 성공실천사례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열었다.

민무숙 원장 특별강연에서 인구감소, 고령화 등의 사회구조 변화 때문에 양성평등은 국가 아젠다·사회정책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여전히 여성의 경제참여와 정치권한 지수, 고용률이 낮으며 성별 임금격차가 큰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성별 고정관념을 깨는 노력,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통해 양성평등 사회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 대한 차별적 장벽을 걷어내 남성을 양성평등 정책의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섹션에서는 최숙희 교수가 △저출산시대에 대응한 일·가정 양립정책 확산의 중요성을 주제로 연설했으며, 권준 팀장은 △일·가정 양립 실천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뒤 진행된 토론에서 배옥현 연구위원은 경북지역의 열악한 일·가정 양립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역기업을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가정양립 정책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핵심 키워드는 젠더 관점과 계층론적 시각, 다양한 연령층을 반영하는 수요자 중심의 촘촘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일·가정 양립문화 성과를 공유, 확산을 위한 변화의 씨앗을 널리 퍼뜨려 남녀 모두가 행복한 경북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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