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바둑 준결승

▲ 삼성화재배 준결승 첫판에서 커제 9단에게 패했던 이세돌 9단이 두 번째 대국에서는 승리, 기사회생했다. 이세돌 9단은 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이날 삼성화재배 준결승 2국에 나선 이세돌(오른쪽)과 커제. /한국기원 제공=연합뉴스
삼성화재배 준결승 첫판에서 커제 9단에게 패했던 이세돌 9단이 두 번째 대국에서는 승리, 기사회생했다.

이세돌 9단은 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준결승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 진출 여부는 2일 열리는 준결승 제3국에서 가려진다.

이세돌 9단은 “준결승 1국 내용이 좋지 않아 밤늦게까지 국가대표 동료들과 복기를 하며 2국을 준비했다”며 “오늘 바둑을 가볍게 검토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 내일 바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중국 바둑랭킹 1위이자 작년 삼성화재배 우승자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 상대 3연패 사슬을 끊고, 통산전적을 3승 9패로 좁혔다.

같은 날 열린 준결승 다른 대국에서는 중국의 판윈뤄 5단이 퉈자시 9단을 꺾었다. 이들도 종합전적 1승 1패를 나눠 가지면서 최종 3국에서 결승 티켓 주인을 정하게 됐다.

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