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언론단체 시국선언

▲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2개 언론단체가 연 `언론단체 비상시국 기자회견`에서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기자협회 등 12개 언론단체들이 31일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2개 언론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언론단체 비상시국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조직이라는 체계를 통하지 않고 비선실세와 그 측근들에게 국정을 맡겼다”며 “헌법 정신과 가치는 무너졌고, 주권은 유린당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또 “붕괴하는 민주공화국과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주체는 국민이며, 국민들이 이를 실현하기 수단은 오직 진실만을 찾아가는 언론”이라며 “우리는 `언론단체 비상시국대책회의`를 결성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할 때까지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대책회의는 국정 농단의 실체와 진실을 원하는 국민의 요구와 물음을 모아 언론이 찾아내고 보도해야 할 핵심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려는 취재와 보도에 대한 어떤 방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창형기자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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