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포항 철강마라톤
개인 10㎞ 여자부 1위 이민주 씨
38분 55초64 기록
참가 원했는데 운까지 따라
예전 포항대회서 뛴 적 있어

“바람이 불어서 날씨가 추웠지만, 시민들의 응원이 많아 즐겁게 뛰었어요.”

여자 스틸 런(10㎞)을 38분55초64의 기록으로 우승한 이민주(45·사진)씨는 제1회 철강마라톤의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부산이 고향인 이 씨는 마라톤을 좋아하는 동호인. 그동안 참가한 마라톤대회는 손에 꼽을 수가 없다. 그는 “예전에 포항에서 열린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올해도 너무 참가를 하고 싶어서 했다”면서 “운이 좋아 우승을 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씨는 “(해변 마라톤이)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달리는데 조금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시민들께서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즐겁게 뛰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오후 마라톤이라 불편한 점이 없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저녁에 하는 마라톤은 `노을 마라톤`이라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마라톤이 있다”며 “철강마라톤 역시 (시간의 문제가)달리는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시민들의 응원이 좋아서 달리는데 너무 즐겁게 뛰었다. 달리면서 손까지 흔들면서 뛰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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