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학술대회 열고 성과발표·토론

【성주】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의 세종대왕자태실(사적 제444호)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제4차 학술대회가 지난 28일 경북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우락) 주관으로 마련된 학술대회는 태실 관계전문가들이 연구성과를 발표· 토론해 세계유산 등재 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에 관심을 둔 성주군민, 각종 문화단체, 학계 연구자 등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엄기표(단국대)의 `조선시대 태실의 조성 현황과 특징`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민병삼(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의 `태실의 풍수적 생명사상 고찰`, 김영애(서울호서전문학교)의 `조선시대 왕조별 태항아리의 빛과 형태 연구` 등이 발표됐다.

이어, 심현용(한국태실연구소)의 `일제 강점기의 태실 정책`, 이한방(경북대)의 `태실의 문화역사경관과 그 의미`, 조영화(교남문화유산)의`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의 보존관리 구상`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에서는 경북대 정병호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과 홍성익(강원대), 이진삼(글로벌사이버대), 양윤미(고려대), 채무기(진흥문화재연구원), 전영권(대구가톨릭대), 김동찬(경희대) 등이 참석해 한국 태실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그동안 성주군에서는 세종대왕자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기초연구와 보존·관리계획의 수립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태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단행본과 자료집 등을 발간하는 등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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