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째 연락이 두절된 울릉경비대장을 찾기 위해 27일 울릉산악구조대원이 밧줄을 이용해 수색을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성인봉 등반에 나섰다 6일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울릉경비대장을 찾기 위해 경북도산악협회(회장 김유복) 산악구조대(대장 권오일)가 출동한다.

경북산악협회는 27일 울릉경비대장 조영찬(50) 경정의 수색 지원 요청을 받고 대원 6명을 울릉도에 파견한다.

경북산악구조대는 울릉산악구조대 출신 고춘조 경감(영덕경찰서)을 비롯한 7명으로 수색조를 편성, 밧줄을 이용해 추락 가능성이 높은 절벽 등 위험 지역 접근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포항에서 헬기편으로 울릉도로 출발, 성인봉 상공에서 이 일대 지형지물을 확인한데 이어 그동안 수색작업을 해온 울릉산악구조대 및 울릉경찰서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수립한 뒤 28일 현장에 투입된다.

경찰은 일반 등산로를 6일째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진전이 없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 및 위험 지역에 전문 산악인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울릉경찰서는 울릉주민 안수환(59·울릉읍)씨와 이희대(59·울릉읍)씨가 조대장이 실종된 지난 22일 오후 5시 10분께 성인봉 정상 150여m 지점에서 조 대장을 만났다는 진술을 미뤄 조 대장이 어두운 하산 길에서 길을 잃었거나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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