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현지 투자무역센터와 MOU…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도

대구상공회의소가 아세안 경제강국 베트남의 최대도시인 호치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대구시와 공동으로 경제인과 상의 수행원 등 20명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를 방문해 전방위적인 경제협력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11일 호치민-대구 비즈니스포럼 중 체결된 대구상의-베트남상의 호치민본부(VCCI HCM) 및 대구상의-호치민 투자무역진흥센터(ITPC) 간 MOU를 이끌어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경제사절단을 통한 양 지역 기업 간 비즈니스교류도 이어졌다.

호치민의 녓남건설은 지역의 대표적인 건축 및 시설물 관리업체인 동우씨엠㈜에 주거형 오피스텔의 시공부터 분양 및 임대관리까지 일괄수주방식의 개발을 제안했고, ㈜아이디어그룹과 황쟈그룹 간에는 디자인 관련 산업연수에 관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또 풍국면과 빗찌푸드 간에는 시장조사 및 양국 식품업계 정보 교환 등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 외에도 ㈜비에스지 홍종윤 대표이사는 호치민 최대 유통업체인 사트라와 자사의 고기능성 섬유제품 수출을 논의했고, ㈜서한의 조종수 대표이사는 남롱건설을 직접 방문해 호치민시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투자 등과 관련한 내용을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김종훈 대구상공회의소 통상진흥팀장은 “대구와 호찌민 간의 경제교류는 호찌민 측에는 경제개발의 주춧돌이 되고 우리 측에는 생산비 절감과 판로개척을 기대할 수 있는 윈윈전략”이라며 “대구상의는 현지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호치민에 관심 있는 지역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호치민투자와 관련해 베트남의 평균연령은 아직 30세에 불과해 현재는 생산적인 측면에서 성장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의 경제성장세와 인구증가 추이를 고려했을 때는 조만간 소비적인 측면에서도 인구 1억이 넘는 거대 수출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