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우전 투자실무협약 체결
에코프로 공장유치 등 성과
기업투자·부지공급에 최선

▲ 25일 이강덕(오른쪽 두번째) 포항시장과 정준희 ㈜우전 부사장이 투자실무협약(MOA)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이차전지 분야 선도기업과 실무협약을 맺고 대규모 투자유치에 한걸음 다가섰다.

시는 25일 ㈜우전(대표 김재호)과 투자실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전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250억원을 투자, 약 70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

㈜우전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1위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 충주공장에 핵심원료인 황산니켈을 납품하고 있으나 충주까지 운송문제로 인해 고체상태의 황산니켈을 납품해왔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포항시가 최근 에코프로 포항공장 유치에 성공한 것.

설계 중인 에코프로 포항공장은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우전과 인접해 액상 황산니켈의 파이프 직결 수송이 가능해졌다.

㈜우전은 황산니켈 고체화 공정비용을 에코프로는 포항~충주간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양 사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우전의 투자가 이차전지산업 육성기반 마련을 위한 기회라고 판단하고 공급예정부지인 영일만4산단 27블록에 대해 산단계획변경, 소유권이전문제 등 법률적 문제를 신속한 검토 후, 시에서 직접 산단 일부를 개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강덕 시장은 “현재 휴대폰·가전 특히, 전기자동차의 폭발적 성장세로 인한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두 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향후 이차전지관련 연관 기업의 포항투자에 불편이 없도록 이번 사례와 같이 시의 행정력을 집중하여 최우선으로 부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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