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 출격

▲ 이세돌 9단이 1년 만에 커제 9단에게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이세돌 9단은 오는 3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리는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에 출격한다. 커제(왼쪽) 9단과 이세돌 9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1년 만에 커제 9단에게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이세돌 9단은 오는 3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리는 2016 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에 출격한다.

상대는 중국 바둑랭킹 1위인 커제 9단이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도 커제 9단과 만났다.

결과는 이세돌 9단의 패배. 이세돌 9단은 1·2국에서 내리 패해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이세돌 9단에게 뼈아픈 패배였다.

이후 이세돌 9단은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5번기에서 커제 9단과 다시 맞붙었으나, 접전 끝에 종합전적 2승 3패로 역전패했다.

이세돌 9단은 명예회복을 위해 커제 9단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는 최근 3연패를 비롯해 상대 전적 2승 8패로 열세에 몰려 있다.

이세돌 9단은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 기록자다. 지금까지 총 4차례 삼성화재배 정상에 올랐다.

또 이세돌 9단은 이번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기사여서 책임감이 크다.

커제 9단은 작년 이세돌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따내 이 대회 첫 우승을 거뒀다.

한편, 준결승 건너편 조에서는 중국의 퉈자시 9단과 판윈뤄 5단이 맞붙는다.

삼성화재배 총 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