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이 미국 스포팅뉴스가 선정하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다.

스포팅뉴스는 25일(한국시간) 신인왕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1946년부터 자체 투표로 신인왕을 선정했다. 그만큼 권위가 있다.

오승환은 3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와는 격차가 컸다. 시거는 143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거는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21년 만에 스포팅뉴스 선정 신인왕에 오른 다저스 선수가 됐다. 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가 15표로 2위,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다저스)가 6표로 3위를 차지했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는 오승환보다 2표 많은 5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미국 진출 첫해인 올해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올해 팀 최고의 불펜 투수`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오승환의 이름이 빛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