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직무`·`목표` 順
취업포털 인크루트 분석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선호하는 키워드는 `경험`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하는 국내 30대 그룹 질문 5천31건을 대상으로 주요 키워드 24개를 선정,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키워드는 `경험`(22%)이었다. 이어 `구체적`(17%), `직무`(14%), `목표`(9%), `생각`(7%) 등의 키워드가 자주 나왔다.

`경험`을 대표적으로 활용한 곳은 비씨카드다.

비씨카드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었고, 이를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라고 요구했다.

SK네트웍스는 `구체적`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달성하기 위해 어려움을 참고 극복했던 경험을 제시하라고 했다.

여기에 일을 어떤 과정으로 인식하고 어떤 전략을 세웠으며 차후 해결방법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하라는 추가 질문이 주어졌다.

`직무` 키워드를 직접 물어본 곳은 현대파워텍이다. 현대파워텍은 해당 직무를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직무와 관련한 준비사항에 대해 작성하라고 했다.

직무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와 이를 위해 노력한 점, 직무를 통해 본인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등 특히 직무에 관해 더욱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자소서 문항이 다소 까다로워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직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바뀐 것”이라며 “취준생들은 직무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도록 평소 자신의 경험을 잘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