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내놓은 2016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대형마트 전체 매출에서 31~40세 고객이 차지한 구매액 비중은 2014년 27.6%에서 지난해 25.3%로 2.3%포인트 줄었다.
21~30세 고객이 차지한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7.0%에서 5.2%로 1.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전체적인 소비 규모가 줄고 온라인·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4년 32.8%에서 지난해 35.5%로 2.7%포인트 증가했다.
디지털 채널의 확장이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 수와 구매액도 모두 줄었다.
지난해 대형마트 매장의 일평균 고객 수는 4천612명으로 2014년(4천720명)보다 108명 줄었다. 객단가 역시 2014년 4만1천345원에서 지난해 4만125원으로 1천220원 감소했다.
반면,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은 한 번 쇼핑할 때 평균 7만2천841원을 결제해 온라인 쇼핑객이 오프라인 쇼핑객보다 3만원 이상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해야 무료배송이나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