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산업도시 영천 도약
국내 첫 항공부품 인증기관
시, 연구개발 단지 조성해
관련기업 유치·지원키로

▲ 영천시는 지난 14일 녹전동 소재 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바이오 메디컬생산기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영천시 제공

【영천】 영천시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바이오 메디컬생산기술센터가 준공되면서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녹전동에 소재한 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바이오 메디컬생산기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원 부원장, 송경선 공군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장 및 시·도의원 등 5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 시험평가, 인증, 연구개발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항공전자부품의 시험·평가·인증을 위한 전문 평가기관이 국내에 없어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전자부품을 시험 및 인증을 받으려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거나 국외에 의존해야 했다.

항공전자부품은 항공기 가격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분야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고, 국제 인증을 거치지 않으면 수출할 수 없어서 이번 준공으로 항공전자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항공전시험평가센터 앞에 있는 보잉 항공전자 MRO 센터에는 항공전자 부품의 결함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다기종 항공전자시험시스템(BMATS)이 구축돼 있어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협력이 기대된다.

바이오 메디컬생산기술센터는 부지 8천346㎡, 연면적 2천994㎡(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정밀가공기술에 기반을 둔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생산기술개발에 활용될 각종 연구장비와 시제품 제조에 필요한 파일롯 클린룸 시설 및 전자선조사시설을 갖추고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 및 벤처형 기업이 시제품 제작에서부터 품질인증과 제품화 지원,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받게 되는 시스템으로 향후 2022년까지 소모성 의료기기 분야에서 수입대체 250억원, 고용창출 500여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 등을 기반으로 하이테크파크지구 일원에 항공전자 및 바이오메디컬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해 다양한 항공&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투자 유치 및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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