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열린 차량 지갑 절도범
핸드백 훔친 범인 붙잡아

상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새벽 3시 50분께 상주시 만산동 야외음악당 뒤 노상에서 차량 운전자가 차문을 열어놓고 화장실을 간 사이, 차량의 지갑을 훔쳐 도주하는 장면이 상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포착됐다.

관제센터는 사건 현장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112에 즉시 신고를 했고 현장으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차량소유자가 음주사실을 숨기기 위해 피해사실이 없다고 해 오인 신고로 종결 처리됐다.

그러나 이튿날 피해자가 지갑이 도난된 사실을 경찰에 재신고하면서 모니터요원들은 `범인은 반드시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 생각으로 9월 4일부터 6일까지 끈질기게 모니터링을 하던 중 새벽 1시 34분 야외음악당에 나타난 절도용의자를 발견해 검거토록 했다. 또 27일 새벽 1시 6분께는 서문동 한 가요방에서 여주인의 가방을 절취해 범인이 시내로 도주하고 있다는 경찰서 상황실의 통보에 따라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하던 중 서문동 감포골목에서 걸어오는 남자를 발견하고 인상착의와 이동경로를 경찰에 알려줘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와 관련해 상주경찰서는 범죄 현장을 경찰에 알려 절도범 검거와 피해품을 회수하는데 도움을 준 CCTV관제요원 2명에게 29일 감사장을 수여한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시민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사각지대는 물론 시민들이 필요한 곳에는 CCTV를 추가 설치하고, 24시간 관제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