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 산업현황 설명회 개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은 2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국내 슈퍼섬유소재 산업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설명회는 국내 주요 화섬 메이커인 ㈜효성, ㈜휴비스, ㈜태광산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도레이첨단소재를 비롯해 직(편물) 및 섬유강화 복합재료관련 업계에서 120여 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 화섬 메이커에서 최근 슈퍼섬유소재 개발 동향에 대해 산업용 섬유제품 기업들에 주요 정보를 제공해 원사메이커와 섬유기업 간의 비즈니스 상생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최근 타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산업용 섬유 역량강화를 위해 이번 설명회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날 설명회에서 5개 원사메이커들이 소개한 주요 내용은 자동차, 우주·항공, 스포츠·레저, 안전·보호, 건축·토목 및 전기전자재료 등 다양한 기능과 높은 물성을 요구하는 산업용 제품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최근 슈퍼섬유 소재 개발동향이다.

또한, 현재 생산되는 슈퍼섬유 원사소재들이 양산되고 있으나, 이를 활용하는 섬유소재부품기업들의 산업화 역량과 수요기업과의 협력기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슈퍼섬유 모듈 및 시제품 산업적용 시뮬레이션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약 30개 섬유업체가 타 산업의 수요업체와 연결돼 산업화를 목표로 다양한 시제품 제작과 산업화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의 섬유기업들은 제품 성능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섬유소재의 공급과 대응에 필요한 제반사항들을 점검할 중요한 기회가 됐으며, 원사 메이커는 국내 슈퍼섬유 저변확대와 수입 원사가 차지하고 있던 기존의 산업용 섬유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출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문종상 경영지원본부장은 “앞으로도 슈퍼섬유뿐만 아니라 산업용 섬유 저변확대와 섬유·수요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와의 R&D 및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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