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영애의 안방극장 복귀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27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영애가 주연을 맡아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내년 1월로 방송이 미뤄졌다.

이 드라마는 1월18일부터 SBS TV 수목극으로 편성돼 국내에서 방송되며 중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10개국에도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애초 10월 말 한-중 동시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던 이 드라마는 이른바 `사드 정국`과 맞물리면서 중국 심의에 차질이 빚어져 결국 방송이 연기됐다.

방송 관계자는 “애초 SBS가 주말극으로 편성을 준비했으나 중국 심의가 계속 떨어지지 않아 방송 연기를 결정하면서 수목극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이 3개월 정도 늦어졌지만 주말보다는 수목 밤 10시 편성이 화제성이나 흥행성에서 유리해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 사이 중국 심의도 문제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이미 드라마국 심의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사임당`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