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녀 사망 사건
택시·시내버스 탑승 확인
음파탐지기로 물속 탐색도

대구 모녀 사망사건의 실종된 아들 류정민(11)군 행적 일부가 확인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실종된 류군을 태운 택시 기사의 증언을 토대로 북부정류장 부근에서 시내버스를 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류군은 어머니 조모(52)씨와 함께 지난 15일 오후 5시 18분께 용지네거리에서 택시로 서구 비산동 북부정류장 부근으로 이동했고 이후 시내버스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상태.

이에 경찰은 버스의 CCTV를 확인하려 했지만, 시일이 지나 기록이 삭제돼 버스 노선을 토대로 정류장 인근 CCTV를 탐문하고 있다.

또 어머니 조씨와 이동한 정황으로 미뤄 함께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헬기 한대를 지원받아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사문진교에서 합천보까지 수색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119구조대 등의 지원을 받아 고령대교 부근과 달성보 인근에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 물속 탐색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헬기 수색과 함께 수초 사이와 부유물 더미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며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도 헬기를 동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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