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다섯번째 `달빛사랑여행` 성황
3행시 짓기 등 체험거리 풍성
전국서 200명 참가 즐거운 한때

▲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소원지 쓰기를 하고 있다. /문경문화원 제공

【문경】 문경문화원이 주관하고 문경시가 주최하며 경북도가 후원하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이 지난 24일 올해 다섯번째 막을 열었다.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된 이래 이번에 108번째를 맞이했으며, 전국에서 200여명이 참가해 야외공연장부터 교귀정까지 7km를 왕복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8개조로 나뉘어 생태공원과 제1관문, 성황당, 조령원터, 주막, 교귀정, 오픈세트장을 차례로 거치면서 문경새재의 넉넉하고 수려한 자연풍광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겼다.

또한, 문경새재를 관광하면서 느린엽서통 엽서쓰기, 제기차기·고무줄놀이·집신 투호, 소원지 쓰기, 과거길 선비복 체험·3행시 짓기 등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돼 참가자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특히 마지막 코스인 오픈세트장의 강녕전 무대에서 펼쳐진 사랑의 파티 및 공연에서는 중견 문인화가인 심천 이상배 화백의 퍼포먼스가 참가자들의 눈을 놀라게 했고, 이미숙 씨의 통기타 선율이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져 참가한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해 줬다.

이날 시제로 주어진 `보름달`로 3행시 짓기에서는 창원에서 참가한 장소라 양이 장원을 차지해 어사화를 꽂은 관모와 관복을 입고 고윤환 문경시장으로부터 교지와 부상으로 도자기를 수상했다.

한편, 2016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오는 10월15일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거나 문경문화원(054-555-2571)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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