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읍 회천 `콫 페스티벌`
【고령】 고령군 대가야읍 회천 주변에 수만 송이의 코스모스 꽃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올여름 폭염을 이겨내고 피어난 오색찬란한 코스모스는 지나는 이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코스모스가 고령군이 마련한 `콫(꽃과 코스모스의 합성어) 페스티벌`의 주인공이다.
2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이번 페스티벌은 민과 관이 협력해 개최한 지역의 경관축제로 올해가 첫 행사다.
페스티벌이 열린 회천은 가야산에서 발원한 대가천과 안림천이 모여 일명 `모듬내`로 불린다. 회천 주변에는 2012년에 조성된 총연장 5.4㎞의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고, 올 8월 준공된 `대가야교`는 현수교와 아치교가 결합해 경관을 빛내고 있다. 특히 회천변 6만㎡에 달하는 면적에 조성된 코스모스 단지는 회천의 생태환경과 조화되는 자연경관을 형성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24일 열린 개막식에서 곽용환 고령군수는 윤동주 시인의 시 `코스모스`를 읊으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