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모양 클립·노트북 열 해소 쿨러 국제박람회서 선봬
각국 구매상들 주문 쇄도… 中 기업은 디자인 의뢰키도

▲ 경일대 학생들이 국제디자인박람회에 선보인 우산모양 클립 `UMBRELLIP`(왼쪽부터)과 우산 거치대 겸 노트북 액세서리 `OCTOPUS`.

【경산】 경일대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재학생들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디자인박람회에서 세계 여러 국가의 구매상들로부터 오퍼를 수주해 화제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Maison & Objet 2016` 박람회에서 우산모양 클립 `UMBRELLIP`과 우산 거치대 겸 노트북 액세서리 `OCTOPUS`를 출품한 경일대 산업디자인 전공 우진우(2학년·24)·이홍철(4학년·26) 씨가 그 주인공이다.

흔히 사용하는 클립을 우산 모양으로 디자인해 서류를 꽂은 채로 줄에 걸 수 있도록 만든 UMBRELLIP 작품은 독일의 세계적 디자인제품 판매 기업에서 연계 판매를 제안 받았으며, 노트북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쿨러 액세서리를 비오는 날에는 우산걸이로 사용하도록 만든 OCTOPUS는 미국, 대만,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구매상들로부터의 주문과 중국의 제조업 회사로부터 디자인 의뢰를 받기도 했다.

지도교수로 박람회에 함께 참여한 김대성(47) 교수는 “수업시간에 제품의 디자인이나 제작방법뿐만 아니라 제작공장을 섭외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까지 가르치고 있다”며 “교육부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바이어를 상대하고 협상하는 방법을 실습하고자 참가한 박람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Maison & Objet`는 13만㎡ 전시장에서 홈 데코레이션, 홈 디자인, 액세서리, 가구, 키즈, 텍스타일 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실내외 장식용품을 선보이는 박람회로 완성도가 높고 양산체제를 갖춘 제품이라야 출품할 수 있어 기성 디자이너들에게도 참가의 벽이 높다.

현재 경일대 산업디자인 전공은 재학생 중 4명이 창업에 성공해 서울 유명 디자인숍에서 자신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실질적인 디자이너 양성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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