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로 본 수능대비 전략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송원학원은 지난 1일 전국적으로 시행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토대로 2017학년도 진학지도에 필요한 참고자료를 발표했다.

11일 송원학원에 따르면 지원 가능점수는 가채점 원점수 기준이므로 자기 위치를 가늠해 보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하고, 오는 27일 성적 통지 시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에 의해 지원 가능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수능공부 외 지원전략 바르게 세우는 것 중요
수시 합격하면 꼭 등록해야…지원에 신중을
모의고사 성적 학생부보다 좋으면 정시 공략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

영역별 원점수는 100점 만점이고 단, 탐구영역은 2과목 점수를 더해 100점으로 산출했다.

따라서 4개 영역(국수영탐)을 반영하는 대학은 원점수 400점 만점이 된다.

이번 평가원 9월 모의평가 가채점 성적 국수영탐 원점수(400점 만점)로 볼 때 인문계열은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338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306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273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184점 이상 받아야 지원 가능하다.

자연계열은 지역대학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는 362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333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309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285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19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대비 전략

모의 평가를 토대로 내가 지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해 대비해야 한다.

모의 평가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했기 때문에 모의 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위치를 판단하는데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는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참고하면 좋다.

올해 수능 시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에서 70%를 연계해 출제할 방침이다.

EBS에서 지문에서 출제하든지 EBS에 나오는 문제를 변형하여 출제한다. 따라서 올해 수능 준비에서도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문제풀이와 오답노트 활용을 통해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한다.

문제 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하여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쉬운데 시험을 친 후에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되고,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오답 노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수시지원 여부에 따른 전략

지금부터는 수능 공부 외에도 지원 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70.5%를 선발하고 일부 대학은 75%넘게 선발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시 신중하게 지원을 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이전에 대학별 고사를 시행하는 수시모집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수시 지원 여부에 따라 3가지 지원 전략을 세울 수가 있다.

먼저 정시 우선 지원 전략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으면 수시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수능에만 집중해 정시만 대비하는 방법이다.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로 수시 우선 지원 전략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경우 활용되는 방법이다.

수시에 대비해 학생부 성적 분석 및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각종 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둬야 한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망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대비해 수능 공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으로 수시, 정시 동시 지원 전략은 수시 지원 시 정시모집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합격 위주의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소신 지원이 필요하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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