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친청에 263수 백 불계패

신진서(16) 6단이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했다.

신진서 6단은 4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뉴오타니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8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리친청(18) 2단에게 263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정상에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신진서 6단은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신진서 6단은 지난 2일 대회 첫 경기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 18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고, 3일 준결승전에서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236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전기 대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준결승전에서 리친청 2단에게 278수 만에 백 7집 반 패했다.

한국 KBS, 중국 CCTV, 일본 NHK가 공동주최해 매년 한·중·일을 순회하며 열리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내년 중국에서 열린다.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고,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하는 속기전이다.

우승상금은 250만 엔(약 2천7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약 539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