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보건소 주의 당부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가을철 단풍놀이, 추수 등 야외활동을 통해 발열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예방에 주의할 것을 30일 당부했다. 제3군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을철(9~11월)에 농촌지역과 과수원 등에서 발생한다. 약 10~12일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이 나타나며 근육통, 복통, 인후염이 동반되거나 발진과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된다.

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올해 8월말 기준 전국 90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경북에도 85명의 환자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쯔쯔가무시균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이나 논·밭에 들어갈 때 모자, 목수건, 긴 소매 옷, 토시, 긴 바지, 양말,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작업복과 토시에 해충 기피제를 뿌리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며 작업한 뒤, 작업이 끝나고서는 반드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남구보건소 이진석 보건정책과장은 “최선의 쯔쯔가무시증 예방법은 풀이 무성한 곳은 되도록 피하며, 털진드기의 체내 침투방지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남구보건소 감염관리팀(270-4032~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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