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의성군은 최근 국가의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 강화 정책에 발맞춰 불요불급한 세출수요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조금 집행 전용 카드`라는 숨은 세외수입원 발굴을 통한 자주 재원 확충에 나섰다.

`보조금 전용 카드`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단체(개인 포함)가 보조금 예산 집행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통장을 개설하고 발급받는 보조금 집행에만 사용할 수 있는 보조금 전용카드를 말하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있다.

이는 행정과 금융기관이 협약을 통해 보조금 전용 카드를 사용할 경우 결재금액의 0.5%의 카드사용 수수료 수익금이 발생하며, 이는 전액 보조금예산 편성 자치단체로 귀속된다.

이경열 NH 농협은행 의성군청출장소장은 “2015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카드결제 금액이 7천419억 원에 이르며 그에 따른 수수료는 37억 원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8.2% 증가한 수치이며 카드 사용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의성군은 지난해 해당 보조금 예산 223억 원 중 14%인 28억 원을 전용 카드로 결제해 1천400만 원의 수수료 수익금을 올렸으며, 올해는 266억 원의 예산 중 5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되는 수수료 수익금은 6천600만 원에 이른다.

김주수 군수는 “보조금 전용카드 사용은 국가 정책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보조금 관리체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건전 재정운영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공직자 모두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조금 예산과목은 민간경상사업보조, 민간단체법정운영비보조, 사회복지시설법정운영비보조, 사회복지사업보조, 민간행사사업보조 등으로 지출과 정산 모두 카드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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