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0년만에 전면개편 시중 14개 금융기관과 협약
내달 1일부터 시행… 창업 등 저신용기업들 `숨통`

신용보증서를 통해 경영안정자금을 이용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대구시와 시중 14개 금융기관이 최고 금리를 3.95% 한도로 설정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용보증서 담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경영안정자금을 사용할 경우 1년간 최고금리 3.95%의 한도를 설정하고 부당한 금리 상향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각 금융기관과 체결한다.

40여년 만에 전면적으로 금융정책을 개편한 대구시는 관련 후속조치로 대구시 경영안정자금을 취급하는 시중 금융기관과의 기존 업무협약을 오는 8월 31일자로 만료하고, 변화된 금융환경을 반영한 신규협약을 체결해 오는 9월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대구시는 시중 금융기관 중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은행과는 오는 24일 대구시청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고 나머지는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새로운 협약에는 대구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지원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과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신용보증서(85% 기준) 담보대출에 대해 1년간 연이율 3.95% 한도를 넘지 못하고 대구시의 이차보전을 이유로 부당하게 금리를 상향조정 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지역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정책을 다각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상한금리에 관한 내용을 담은 이번 신규협약은 제한적이나마 지역의 중소기업이 경영안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며 “창업기업 등 저신용 기업의 금융비용을 줄여 경영애로를 해소하고자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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