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순천 중앙초 승부차기 끝 제압

▲ 포항스틸러스 U-12 유스팀 포항제철동초등학교가 201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스틸러스 U-12 유스팀 포항제철동초등학교가 201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5년 연속 왕좌를 수성했다.

포철동초는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2016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순천 중앙초를 상대로 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전국을 제패했다.

결승전은 경기시작 전부터 포철동초의 우세가 점쳐졌다. 본선 3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기 때문.

하지만, 중앙초도 만만치 않았다. 포철동초의 공격력을 이미 경험한 중앙초는 수비적인 플레이로 골문을 걸어 잠갔다. 포철동초는 끈끈한 팀플레이와 특유의 세밀한 패스로 전반 중반 송한록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초반 중앙초의 역습으로 실점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경기는 포철동초의 승리로 끝났고,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포철동초는 예선에서 결승까지 총 8경기에서 무려 22골을 넣으며 경기당 2.75골을 기록, 폭발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단 1점만 실점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포철동초 송한록은 탁월한 경기운영은 물론, 예선 포함 11골을 기록하며 그룹 최우수선수 선수와 득점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든든하게 골문을 사수한 최완위는 GK상을, 5년 연속 팀 우승을 이끈 백기태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아 대회 개인상까지 모두 휩쓸었다.

포항 U-12 백기태 감독은 “폭염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며 “포철동초가 화랑대기 최초 5연패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대회에는 포철동초 4팀(U-12, U-11, U-10 2팀)이 출전, U-12팀을 비롯한 막내 U-10팀이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U-11팀도 4강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의 저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