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해수욕장 피서객 65만 집계
가족단위 캠핑족 등 크게 증가
각종 문화행사 관광객 발길 끌어
울산~포항 고속도 개통도 한몫

【경주】 청정 경주 바다가 올여름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주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2일까지 39일간 오류 고아라해변 등 5개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지난해 59만명 보다 10% 증가한 65만여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을 찾는 관광객이 인근 관성솔밭 해변과 오류캠핑장에 가족단위 캠핑객들이 많이 찾았다. 나정고운모래 해변도 우수한 접근성으로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전촌 솔밭해변 해수욕장은 인근에 울창한 소나무 숲의 인기와 더불어 주변의 횟집 등 유명한 맛집으로, 봉길 대왕암 해변은 호국의 성지 문무대왕과 연계한 만파식적, 문무대왕 문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욕장별로 설치된 16개 하계휴양소는 현대자동차 등 울산과 지역 기업체 임직원과 가족들로 붐볐다.

특히, 최근 울산~경주~포항을 잇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근 동해안 지역 관광객 유입이 피서객 유치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앞으로 해수욕장별 특화개발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오류고아라해변은 오류캠핑장과 연동어촌체험마을을 연계한 사계절 휴양지로, 전촌솔밭해변은 나정고운모래 해변과 전촌어촌관광단지를 잇는 해안길을 조성한다”며 “나정고운모래 해변은 경주 동해안 관문으로 광장형 친수공간을, 봉길대왕암 해변은 문화예술이 있는 해변으로, 관성솔밭 해변은 기업체 하계휴양소 전문 해수욕장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 붐을 조성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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