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양궁 2관왕 구본찬 선수` 경주시청 환영식 가보니

▲ 22일 오전 모교인 경주 신라중학교를 방문한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 구본찬 선수가 열렬히 환영하는 후배들에게 둘러싸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 선수는 이날 환영식에서 후배들에게 “어떤 일이든 하고 싶은 한 가지를 선택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든 모교를 빛내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양궁 2관왕을 차지한 구본찬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경주시는 22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양궁 금메달리스트 구본찬 선수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구종모 경주교육장, 지역 기관단체장, 초·중학교 양궁선수, 양사모(양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구본찬을 환영했다.

구본찬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최양식 경주시장님과 많은 고향분들이 열렬히 환영해줘 감사하다”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고향 경주를 방문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이 모든 성과는 시민들의 아낌 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아름다운 경주를 너무 사랑한다. 앞으로 경주와 양궁을 하는 후배들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본찬은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용황초등학교와 신라중학교를 졸업했고, 부모와 함께 경주시 동천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다. 이날 환영행사 후 모교인 신라중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구본찬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전 종목을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양궁 단체 결승전에서 김우진·이승윤과 함께 출전, 미국을 세트점수 6-0으로 제압하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구본찬은 결승에서 6발을 모두 10점에 쏘는 발군의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개인전 8강과 4강에서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전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했지만, 결승에서는 장샤를 발라동(프랑스)을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깨물었다. 한국 6번째 금메달이자 한국양궁 사상 올림픽 전종목 석권의 금자탑을 세웠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