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예주문예회관서 공연
1920년대 여성의 주체적 삶 다뤄

▲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 `이영녀` 공연장면. /국립극단 제공

【영덕】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근현대 희곡 `이영녀` 공연이 열린다.

국립극단의 근현대 희곡 `이영녀`는 작가 김우진이 자신이 살던 목포 유달산 밑의 사창가를 무대로 빈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그린 작품으로, 1920년대 여성의 주체적 삶을 다루고 있으며 인간의 존재와 행복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을 함께 던져주는 자연주의 및 사실주의 양식을 완벽히 수용한 공연이다.

또한, 희곡 `이영녀`는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의 문화 소비 확산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와 복권위원회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대도시보다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영덕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 주민들에게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의 균형 발전 및 지역 문화 수준 향상과 문화를 통한 지역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오랜만에 국립극단의 연극공연을 유치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주의 장막극이자 우리 연극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구기자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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