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인근 숲에서 천연기념물 328호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

경주 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하늘다람쥐 연구와 보호를 위해 설치한 인공 둥지를 하늘다람쥐 여러 마리가 이용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늘다람쥐는 1968년 경주국립공원 지정 이후 50년간 서식한 기록이 없다. 2013년에 서식 흔적이 발견됐으나 실체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무소 측은 작년부터 흔적이 있던 곳을 중심으로 무인카메라를 활용해 모니터링하고 올해는 특별 제작한 인공 둥지를 여러 지점에 설치했다.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보호종으로 산림 생태계가 우수한 곳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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