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개선·만남·준비 등
5개분야 기본 계획 수립

최근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로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독신가정 증가, 결혼비율 감소 등으로 저출산·고령사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결혼장려사업`으로 결혼의 의미와 중요성을 확산하고, 건강한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지자체가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난 13일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결혼장려팀은 독신가정이 늘어나는 원인을 진단하고, 미혼 남녀들이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히,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생각하는 의식을 개선하고, 건강한 가정의 장점 등을 홍보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달서구는 지난 22일 △인식개선 △만남 △결혼준비 △결혼 △결혼생활 등 결혼 전반에 대해 5개 분야 12개 사업 기본추진계획을 수립, 가족 형성의 소중함과 건강한 결혼문화 정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28일에는 지역민들이 생각하는 결혼에 대한 문제점과 의견을 수렴하고자 구청 미혼 남·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춘남녀 결혼 토크 쇼`를 개최한다. 또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주민설문조사`, `게릴라 인터뷰` 등 사전 조사를 벌인다.

오는 10월에는 결혼 적령기 남녀와 전문가, 일반주민 등과 함께하는 `정책토론회`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대상자별 특화된 결혼전략 설명회`, `결혼상담의 날 운영`, `결혼장려 범추진 실무협의체 구성` 등 결혼하기 좋은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건강한 결혼생활을 위한 지원제도 등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면서 “새롭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결혼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시책을 발굴·추진해 가족 형성의 소중함과 건강한 결혼문화를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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